대학생 음주사고 예방 및 절주수칙

보건복지부는 대학생들에게 절주수칙과 함께 하는 슬기로운 대학생활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매년 신학기마다 오티와 엠티등 행사도 있고 또 선후배 상견례 자리등 다양한 술자리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에 대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신학기 대학생 음주사고 예방과 절주문화를 위한 절주수칙 제안이라는 부제를 달고 발표한 내용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 약간 편집하여 소개를 하려고 한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절주수칙을 통하여 대학 내 음주사고를 근절하고 대학생들에게 절주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술자리 문화 수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연간 음주율이 일반 성인들보다도 높고, 특히 더 위험한 것은 1회 음주량은 성인들보다 월등히 높게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음주문화가 건강을 해치고 또 심지어는 사고로 이어지기 까지도 하기 때문에 대학생 음주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조치라고 하겠다.

 

질병관리본부와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조사한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음주행태 심층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10잔 이상 마시는 1회 음주량을 보인 사람들이 성인의 경우에는 남자가 21.9%, 여성들이 6.2%인데 반해, 대학생들은 남자가 44.1%, 여대생들의 경우에도 32.8%에 달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와 개발원은 음주폐해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생활 속 절주실천수칙을 대학생들이 쉽게 공감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대학생 절주실천수칙을 제시하였다. 지난해 개발한 이 생활 속 절주실천수칙은 보건, 의료,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문가 논의와 국내외 음주관련 연구 및 가이드라인 검토하고 참고하여 마련했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만들어진 이 수칙을 세분하여 소개해 본다.

 

크게 6가지 수칙을 마련했는데, 꼭 살페보고 잘 참고하기를 바란다.

 

첫째 반드시 꼭 필요한 술자리가 아니면 피한다. 알코올은 국제 암 연구소에서 규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술은 조금만 마시는 것도 전혀 마시지 않는것에 비해 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한다.

 

그리고 둘째로 선배나 후배나 친구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학생들이 대학 선배나 또래들의 음주 권유가 친밀함의 표시라는 잘못된 인식이 형성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안이다.

 

세번째로는 우리나라 음주문화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한번에 다 마시는 원샷은, 하지도 말고 강요하지도 말고 그리고 외치지도 않는다. 술좌석에서 원샷을 외치는 것은 또래 집단 전체에게 은연중에 술을 강요하는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네번째로는 폭탄주나 사발주로 섞어 마시지 않는다. 소주나 맥주를 섞어 마시거나 혹은 또 다른 에너지 음료와 함께 섞어 마시는 경우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우리 몸속으로 알코올 흡수율이 상승해서 매우 위험하며 심각한 음주폐해를 낳고 있다고 한다.

 

다섯번째로는 한번 음주 후에는 최소한 3일은 금주를 한다. 과음의 빈도 기준이 일주일에 2회 이상이라는 점을 근거로 일주일에 최소한 두번 이하로 줄이라는 제안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섯번째로는 절대로 음주를 하면 안되는 경우가 있다. 대학생이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음주 금지 연령에 해당되는 19세 이하의 청소년의 경우,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한다. 임신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술을 삼가야 한다.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태아에게 알코올 증후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술 한잔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도 술을 삼가는 것이 좋다. 술 한잔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거나 알코올 분해능력이 낮아 위험하다. 약 복용 중인 사람은 음주를 하지 않는다. 알코올 성분과 약 성분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게 되므로 약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독성으로 위험성이 크다. 그리고 지나치게 술 취한 선배나 후배나 친구가 있을 경우, 특히 구토, 이상고열, 저체온, 의식불명, 호흡곤란 등 위험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119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기억을 잃거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가볍게 생각하게 되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데, 이런 위험 증상을 숙지하고, 술자리에 함께 있는 사람들의 대응행동이 필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대학생 절주 실천수칙을 전국 300여개 대학교에 배포하고, 대학생 음주행태 개선과 음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각 대학의 관심과 노력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한다.